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인권위원장에겐 '인권'도 없는 것인지
    時事 터치 2010. 11. 10. 16:21

    어제 텔레비전에서 인권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를 봤습니다.

    나는 인권위원회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나도 사람이고 대한민국 국민이라 인권에 관심이 없을 수 없지만,

    김 대중 정권 때 생긴 인권위원회 하는 짓이 좌편향적이면서

    완장 찬 꼴값을 하는 바람에 그저 무슨 좌파집단이려니 여기는 정도이지요.

    그런데 그 곳이 요즘 시끄러운 모양입니다.

     

    이 명박 정부 들어 임명된 위원장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는 몰라도,

    그 위원장더러 위원회를 나가라고 윽박지르고 있다는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인권위원회에 애시당초 관심이 없던 터라,

    그 위원장이 무슨 잘못을 저질러 직원들과 야당, 시민단체로부터

    그런 곤욕을 치르고 있는지 모릅니다.

    다만 언론에 그 문제가 오르내리는 것을 보고

    그러려니 정도는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집에서 국정감사를 본 것입니다.

     

    한마디로 참 가관이더군요.

    민주당 사람들이 무슨 시위하듯, 위원장더러 사퇴하라하고 있고

    그 위원장은 못 나가겠다며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민주당 사람들은 위원장이 인권위의 정체성과 독립성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나가라고 하던데, 윽박지르는 목소리만 높았고

    지금은 그 목소리만 귀에 남았을을 뿐입니다.

    이념의 잣대로 보면 인권, 그리고 인권위의 정체성,

    독립성에 대한 해석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좌파정권이 만들어 놓은 인권위가 10년 간의 좌파정권이 무너지고

    이 명박 정권이 들어서면, 그 개념과 정의가 다른 게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민주당 사람들은 요컨대 그들식의, 좌파의 잣대로 아직 인권위를 보고있으니

    이 명박정부가 임명한 그 위원장이 마음에 들지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가라고 윽박지르고 난리를 피우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고성과 손가락질이 오간 난리법썩의 이날 국정감사를 통털어

    이 문제를 그런 측면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지적한 한 의원이 있었습니다.

    한나라당 K의원입니다. 지적은 이렇습니다.

     

    좌파정권과 좌파들이 운영하던 인권위에 보수우파성향의 위원장이 왔다.

    위원장이 바뀌웠지만 이사회 및 사무국 조직은 그냥 그대로다.

    새로 온 위원장은 나름대로의 조직에 대한 비전과 구상이 있을 것이고,

    그를 실행하려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직이 잘 굴러갈 수가 있겠는가.

    조직원들은 이념도 그렇지만 자기들 밥그릇 수호차원에서 반발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좌경 시민단체 및 언론들과 어우러져 

    위원장을 내몰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사무국 직원들은 원래 시민단체 사람들로 계약직이었다.

    그 사람들을 노 무현 정권 말기에 별정직 공무원으로 바꿔 놓았다.  

    그 사람들 가운데 어느 정도는 정리돼야 한다.

    그 사람들이 순순히 나가려고 하겠는가.

     

    사안이 이러니 민주당 사람들의 주장이 공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든 사퇴는 시켜야 되겠고, 그러면 어쩌겠습니까.

    감사를 지켜보면서 그 위원장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정도로 민주당 사람들의 공세는 거셌습니다.

    인신공격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감사내내 그 사람들의 입에 달린 게 인권, 인권이었는데,

    막상 그 위원장에 대한 인권은 눈꼽만치도 여기지 않고 있었습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