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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가 험해졌다
    時事 터치 2010. 12. 20. 07:10

    우리 군의 연평도 근해 사격훈련이 초 읽기에 들어갔다.

    해야한다는 사람들, 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람들.

    해도 된다는 국가들, 하면 안 된다는 국가들,

    그리고 유엔안보리 긴급소집 요청 소식이 나온다.

    북한의 위협은 이미 그 수위를 넘어섰다.

    보복 타격과 함께 핵전쟁도 운위한다.

    하루 이틀 사이에 갑자기 나라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정치판은 싸움질만 하고 있다. 모든 현안마다 충돌하면서

    여야을 막론하고 서로들 물어뜯기에 여념이 없다.

    종교계는 어떤가. 위 아래도 없고 국가도 없다.

    그저 자기 주장들에만 매몰된 채 험한 목소리만 높이고 있다.

    이 와중에 우리 공권력이 중국 어부들에게 묵사발로 얻어 터졌다.

     

    나라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가.

    나라가 주저 앉아가는 이 현상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나라를 책임진 현 정부의 책임이 무엇보다 크다.

    이 정부를 지지한 입장에서 그러려니 그러려니 했다.

    정권 교체의 후유증이 있을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러다가 어느 시점에서 정신을 가다듬어 국민들의 뜻을 헤아릴 것이려니 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한가로운 생각을 접어야 할 것 같다.

    국가운영의 방향을 상실했다는 두려운 생각이 드는 것이다.

    무엇보다 국가이념을 좌도 우도 아닌 어정쩡한 '중도실용' 쪽에다 둔 탓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찢어질대로 찢어졌다.

    10년에 걸친 좌파정권의 여파가 너무 컸다.

    좌파들은 그 기간 동안에 많은 힘을 비축했다.

    정권이 바뀌면서 뭔가 달라질 줄 알았다. 그러나 현 정부의 그 '중도실용'이 망쳤다.

    좌파들은 가속이 더해져 오히려 더 기승이다.

    그 수법들이 너무 세련돼고 약아빠져 보수우파들은 맥을 못 춘다.

    좌파 정치인들도 그렇지만, 좌파언론이 정말 문제다.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미디어오늘 등 인터넷 좌파매체들의 선동은 정말 목불인견이다.

    이 나라가 도대체 어떤 체제이고 누구의 영도아래 있는지 분간이 안 될 정도다.  

    이 나라엔 아직도 국가보안법이 엄연히 있다.

    그러나 그 게 '헌칼'이 된지는 오래고, 이제는 아예 거치장스럽게 됐다.

    그들을 옥죄고 단죄해야 할 그 법이 그 지경이 된 것이다.

     

    이제 정신과 행동을 더욱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

    남북 간에 대포를 뻥뻥 쏘는 교전도 일상화 될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각종 테러도 밥먹듯 일어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의 안온한 삶을 누릴 수는 없다.

    밥 먹은 후 반드시 커피 마시고, 퇴근 무렵이면 이끌리듯 한 잔 하려는 생각,

    나부터, 우리 가족부터 잘 먹고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

    이런 풍요롭고 안일한 생활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불편하고 어려운 생활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런 것에 익숙해야할 시기가 오고 있는 것이다.

    나라가 험해지면 생각을 가다듬어야 한다.

    험한 나라 분위기에 맞서려면 스스로가 강해져야 한다.

    험하고 거칠어도 할 수 없다. 일당백의 정신을 길러야 한다.

    그 게 국가를 난국에서 구하고 위하는 길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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