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거 리

逆光의 사진 한 컷

김상지 2022. 9. 12. 09:55

역광의 사진을 찍을 땐 크게 기대를 하질 않는다.

특별한 사진기술이 없으니 그저 항상 그래왔듯이,

전반적으로 검게 나올 것이라는 예단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좀 느지막한 동네 산책 길에 매일 보던 한 풍경의 하늘에 해가 걸려있었고,

그게 참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듣고있던 스마트폰 음악을 끄고 사진을 찍었다.

그랬더니 용케 아침 해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래서 사진은 요행의 산물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름 사진이 마음에 든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