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 터치

TV조선이 웃긴다

김상지 2019. 4. 10. 10:28

문재인 대통령의 강원도 산불 5시간 행적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음주 등의 보도에 강력 대응키로 했다는 발표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언론들이 꼬랑지를 내리고 있는 형국이다. 그런 가운데 오늘 아침 TV조선을 보니 가관이다. 패널들과 앵커, 기자가 한 목소리로 유튜브를 비난하고 있다. 유튜브 운영자인 조선일보 출신인 진성호도 이른바 가짜뉴스 제공자 격으로 매도되고 있다. 그러니 더불당 쪽 패널인 배재정이가 더 기고만장 해 한다. 산불사태가 잘 해결됐다는 평가가 국민들로부터 나오고있는 시점에서 문재인에 대한 그런 보도가 말이 되느냐는 것이다. 박근혜 세월호 7시간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주장도 보탠다. 

이 문재는 박근혜에게 그랬듯 청와대가 문재인의 5시간 행적과 이상하게도 구겨진 듯 보였던 그날 밤의 용모에 관해 구체적으로 밝히면 된다. 그러지 않고 그냥 적당히 뭉개고 넘어가려고 하니 국민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이에 제도권 언론들이 전부 재갈이 물려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유튜브 등 대안언론이 의혹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그나마 최소한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할 줄 알았던 TV조선마저 이런 식으로 문재인 편에서 알량거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분통이 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