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거 리

綠色 五月(Green May)

김상지 2019. 5. 7. 17:07

5월이 계절의 여왕인 것은 빛깔에서 연유하지 않나 싶다. 

녹색은 화려하지도 우중충하지도, 튀지도 무겁지도 않고 은은하고 안온한 가운데서 주변을 압도하는 외유내강형의 색깔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한 가운데 봄철 또한 5월이고, 그에 푸른 색깔이 입히고 담겼으니, 5월이 계절의 여왕인 것이다.
오늘 국회도서관 정원은 가히 녹색의 물결이다. 그 속에서 5월은 싱싱한 푸르럼을 여왕처럼 한껏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