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요한, 용현, 씨돌
김상지
2019. 6. 30. 06:38
수년 간 이 분의 삶을 관심있게 보아왔다. 강원도 정선의 산골 오지에 짐승처럼 살아가는 삶이, 보기에 참 자연적이고, 이색적이고 독특한 것이어서 대리만족의 관점이랄까, 지켜보아 왔는데 결국 쓰러져 누웠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이 소식을 계기로 이 분의 삶이 참 자기 희생적이었다는 걸 알게되면서 안스러움이 더 해진다.
요한, 용현의 시절, 가난하고, 억울하고 힘 없는 사람들의 편에 서 살다, 결국은 씨돌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에 동화되고자 하는 삶이 그런 결말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 더 그렇다. 차돌처럼, 또는 바람처럼 살아 온 옹골진 삶이 자연스럽게 이어진 자연 앞에서 잘 마무리 되었으면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