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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 Her(Him) Was Easier Than Anything I'll Ever Do Again' by Kris Kristofferson

김상지 2020. 3. 25. 10:58

문득 이 노래가 듣고 싶어졌다. 아침부터 어디에선가 이 노래 멜로디가 흘러 나왔던 것 같고,

아니면 내 머리 속에 멜로디가 궁얼궁얼거렸던 것 같기도 하고.

무척 감미로운 멜로디에 가사 또한 그렇다.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1971년에 글을 쓰고 곡을 붙였다.

'Loving her was easier than anything I'll ever do again.'

노래 타이틀이기도 하면서 이 노래의 핵심적인 가사다.

"그녀를 사랑하는 것은 내가 다시 할 수 있는 어떤 일보다 쉬웠다."

이 한 마디로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담고있다.

오리지널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의 노래가 가장 압권이긴 하지만,

스키타 데이비스(Skeeter Davis)가 1972년 리바이벌 한 노래도 무척 감미롭다.

대신 스키타 데이비스의 버전은 여자가 부른다는 점에서 제목이 다르다.

Loving her was...가 아니고 Loving him was...다.

이 노래를 처음 접한 건 1974년 군 시절 때다.

이봉준이라는 동료가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의 '송 북(Song Book)'에 수록된 이 노래의 악보를 보고

기타를 반주로 이 노래를 자주 불렀다.

그래서 귀에 익었는데, 제대 후 레코드로 접한 건 스키타 데이비스의 것이었고,

후에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의 오리지널을 구해서 들었다.

지금까지도 내가 가장 즐겨듣는 노래 중의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