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ce.

슬픈 손

김상지 2020. 5. 29. 08:14

마산 친구에게 전화.

치과병원하는 친구의 전화번호를 알고 싶었다.

이빨 문제로 물어볼 것도 있고,

어째 좀 싸게 치료 받을 수 있을까 하고...

몇 번이제?

받아 적어라.

받아 적기는? 문자로 넣어 주라.

일마, 내가 손이있나? 문디자슥, 작난하나?

아차 싶었다.

그 친구는 한 쪽 손이 없다.

있는데, 그냥 붙여놓은 상태다.

험한 노동현장에서 일하다 그렇게 됐다.

친구의 슬픈 손,

그리고 한편의 안타깝고 슬픈 코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