冊#비밀의요리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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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村 學 究 2021. 7. 6. 07:12
새로 나오는 책, 그러니까 신간(新刊)에 대해 무뎌진지도 꽤 된다. 2014년까지 그나마 명맥 수준이지만, 현직에 있을 적에는 하는 일이 그런 거라 신간을 더러 챙겨보고 했지만, 이제는 그럴 일이 없으니 그에 신경 쓸 일이 없는 것이다. 그래도 습성이라는 게 있다. 해온 게 그 짓이니 그 게 버릇이 된 탓인데, 아직까지도 책을 기웃거린다는 것이다. 다만 그 방식이 좀 달라졌다. 신간은 엄두도 못 낼 뿐더러, 교보서점 등 대형서점에도 이젠 잘 가지질 않는다. 뭔가 압도되고 위축되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대신 지나간 신문쪼가리 등에서 이따금 눈에 들어오는 책이나 혹은 어쩌다 이 동네 저 동네 헌 책방에서 우연히 접하게 되는 책에 관심을 가져보는 정도다. ‘비밀의 요리책(The Book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