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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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세지감의 어떤 카툰(cartoon)뉴스와 인물 2022. 5. 17. 14:29
이 양반더러도 ‘화백’이라고들 하니 나도 그리 부르기로 하자. 지난 2020년 말, 박재동 화백의 이틀에 걸친 일련의 희화적인 카툰(戱評)이 논란거리가 된 적이 있다. 얼토당토 않은 추미애와 싸우고 있는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풍자하고 있는 카툰이었는데, 카툰 치고는 당시 보기에 상당히 섬뜩했다. 첫 날은 추미애에 의해 목이 잘린 윤석열의 애처로운 모습의 것이다. 이게 논란이 되니까 그 다음 날은 목이 붙어있는 윤석열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보기엔 오히려 두번 째 것이 더 섬뜩하다. 이를테면 잘라진 목을 덕지덕지 땜빵식으로 기워 붙여진 목이라서 그렇다. 아무리 보기 싫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카툰이라지만, 멀쩡히 살아있는 남의 생목을 잘랐다가 붙이고 이러는 건 카툰의 범위와 의미를 상실한 것이다. 하루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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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 대통령 당선!뉴스와 인물 2022. 3. 10. 07:02
한숨도 자질 못하고 가슴을 졸이며 지켜봤다. 이겼다. 결국 하늘이 이 나라를 도운 것이다. 하늘의 뜻, 그리고 민심에 부응해야 한다. 뜬 눈으로 지켜봤던 국민들의 기대을 걷어차면 안 된다. 승자의 관용과 아량을 운위할 정도로 여유가 있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당선자는 지금 당장부터라도 엉망이 된 법치를 토대로 모든 분야에서 개조 수준의 국가개혁의 끈을 바짝 조여야 한다. 약간의 감정이 개입되어도 좋다. 그간 소외되고 억눌려 왔던 자유우파 국민들의 원성과 진언에 귀를 기울일 것과 이들의 감정을 토닥거려줄 필요도 있을 것이다. 자유대한민국 만세! 윤석열 대통령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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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頂 스님의 미발표 글 논란뉴스와 인물 2020. 12. 16. 11:51
공개해야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논란이 일고있는 법정스님의 미발표 글들. 세상에 내놓지 말라는 게 스님의 생전 뜻이었다면, 지켜주는 게 도리다. 하지만 입적한지 10년이 흐른 지금이라면 비록 저 세상에 있는 처지일지언정 스님의 생각이 바뀌어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즈음 같은 혼탁한 세상에 맑고 청아한 당신의 글이 한 줄기 빛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쪽에 스님이 서 계시지 않을까 싶다. 기억하기로 글에 관해서는 스님도 생전 한 때 입장을 번복한 점이 있다. 스님의 글에 한창 독자들이 빠져들고 있었던 시절인 1970년대 말, 스님은 절필을 선언한다. 당시 정기적으로 게재하던 모 신문의 칼럼에 "내 금생에 두번 다시 글을 쓰지 않겠다"는 투로 적은 적이 있는 걸 본 적이 있다. 그러나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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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밉상’ 秋美愛뉴스와 인물 2020. 11. 16. 09:03
어느 한 여자로 인해 내 생각과 입이 거칠어지고 있음을 부인할 수가 없다. 누구 때문에? 추미애라는 여자다. 이 여자가 깔고있는 배경이랄까, 경력은 화려하다. 국회의원 5선에다 집권당 대표, 그리고 현재는 법무부장관이다. 누구든 어떤 사람을 평하고 논할 땐 그 상대의 경력이 참조가 된다. 이건 상식이다. 추미애 이 여자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정도 경력이면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상당한 수준에 이르는 사람이어야 한다. 하지만 추미애 이 여자는 지금 이런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지금 이 나라에서 추미애 만큼 국민을 분통나게, 허탈하게, 그러면서 국민을 분열시키는 각료가 있을까 싶다. 법무장관으로 취임한 이래 이 여자가 하고있는 언행은 지극히 도단(道斷)적인 것이다. 숱한 직권남용과 그에 따라붙는 궤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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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網恢恢 疎而不失뉴스와 인물 2020. 7. 14. 10:45
오늘짜 조선과 중앙일보의 1면이다. 오늘짜를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어제 떠들썩하게 치러진 故 박원순의 영결식 그 다음 날이라서다. 두 신문 모두 박원순 영결식에 관한 보도는 1면에 한 줄도 없다. 뒤 쪽으로 밀렸다. 다른 신문들은 모르겠으나 대동소이할 것이다. 조선일보는 1면 사진으로, 세찬 비가 내리는 광화문 광장에 우산을 쓴채 길게 줄을 선 故 백선엽 장군 추모 행렬을 싣고있다. 중앙일보는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던 피해자인 전 비서가 자신의 변호사에게 폭로했던 입장문을 1면 톱으로 싣고있다. 전문이다. 두 신문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박원순과 백선엽, 이 두 죽음을 놓고 봤을 때, 국민들에게는 백선엽 장군의 죽음이 '빛'이라면, 박원순의 그것은 '어둠'이 아닐까라는 것. 신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