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且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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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阿且山) 산행landscape 2021. 9. 25. 14:53
시작은 미미했으나, 끝은 張大했다. 어제 아차산 산행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그 인근에 사는 두 친구의 초청으로 아차산 역에 도착할 때까지만 해도, 그저 동네 앞산 정도 오르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평탄한 산길을 오르면서 느낌이 바뀌었다. 산길이 완만하고 부드러운 게 걷기에 아주 좋은 산이라는 것. 특히 조망이 좋았다. 오르면서 만나는 몇몇 망루에서 바라다보는 서울의 풍경이 좋았다. 특히 롯데타워를 배경으로 한 푸른 하늘의 서울은 참으로 아름답고 거대하면서 서울이 왜 서울인가를 느끼게 했다. 그리고 산등성이에 구축되고 조성된 옛 삼국시대의 堡壘들에서는 그 시절 병사들의 함성이 들려오는 것 같았다. 우리들은 산 정상 부근에서 하 교수가 준비해온 먹거리들로 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