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리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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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리 찜먹 거리 2022. 8. 24. 07:52
아내가 일전에 냉장고에서 자꾸 무슨 쿰쿰한 냄새가 난다고 했다. 아내는 그리고는 친구들과 두타산휴양림으로 휴가가고 없다. 오늘 혼자 집에서 이것저것 끼니를 때우려 냉장고를 연신 여닫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쿰쿰하고 쾌쾌한 냄새가 난다. 그 정체가 무엇인가고 뒤졌더니 바로 이 거였다. 가오리 찜. 아니 이게 왜 냉장고에 들어있었던 것일까. 더듬어보는 생각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내가 사와 냉장고에 넣어둔 것이었는데 깜빡 까먹고 있었던 가오리 찜이었다. 지난 주말 구기동에서 친구들과 한잔하고 집으로 오다, 연신내 연서시장 ‘경선집’에서 사온 것이다. 지난 13일 비오는 날, 후배와 그 집에서 이걸 시켜 먹고는 그 맛에 혹했다. 그날 먹다 남은 그 가오리 찜을 ‘경선집’ 할머니가 정성껏 싸줬고, 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