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부#김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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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散調의 名人, 김평부사람 2021. 8. 8. 08:55
금요일 저녁, 낮술로 얼큰해진 가운데 '흰당나귀'를 나서려는데 귀한 분을 만났다. 내가 그 분을 알아봤는지, 그 분이 나를 먼저 알아봤는지 모르겠다. 김평부라는 분. 대금산조의 名人이다. 얼마 전 어디선가 우연히 이 분에 관한 글을 본적이 있다. 서울시내로 나와 인사동에 거처를 마련했다는 소식이었다. 그걸 아마 그날 만난 자리에서 확인했을 것이다. 김평부라는 이름보다 '숨'으로 잘려진 이 분의 원래 거처는 북한산 산속이었다. 흥국사 쪽 깊숙한 산골에서 홀로 대금을 불고있던 이 분을 지난 2013년에 만났다. 한나절 '숨 산방'에서 대금을 듣고 이야기를 들었다. 그 때 쓴 글을 찾아보니 나온다. 이 분이 북한산을 떠나 다른 곳으로 옮겼다는 얘기는 훨씬 전에 들었다. 2013년 만나 얘기를 나눌 때, 북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