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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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대구湯먹 거리 2021. 12. 23. 07:19
어제는 날씨가 꽤 추웠다. 친구를 불러내 어디 뜨끈한 우족탕 잘 하는 집에서 낮술이 먹고 싶었다. 한 친구는 금새 나의 제안에 넘어 갔다. 상도동 사는 또다른 친구에게 그 얘기를 했더니, 무슨 우족탕이냐 한다. 그 때 퍼뜩 생각난 게 삼각지 대구뽈데기탕이다. 그 게 어떠냐고 물었더니, 무슨 삼각지냐고 한다. 그럼 어디서?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만나자 한다. 그래서 저녁 무렵 수산시장에서 만났다. 먼저 도착한 상도동 친구는 이미 중짜 크기의 대구 한 마리를 사다 '미자식당'에 맡겨놓고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식당에 가면서 싱싱한 해삼을 몇 마리 샀다. 대구는 지리탕으로 주문해 놓고 있었다. 해삼을 안주삼아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데, 엄청 큰 스텐양푼에 초벌로 끓여진 대구 지리탕이 나왔다. 양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