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기도55일째#대장천습지공원#관형이#관형이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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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기도 55일 째村 學 究 2020. 6. 28. 08:53
오늘로 묵주기도 55일째. 이제 하루 남았다. 2박 3일 마산을 다녀오고, 어제 북한산 산행으로 몸이 피곤에 절었으나, 새벽 4시도 전에 눈을 떴다. 주섬주섬 옷을 입고 집을 나섰다. 마리아기도회성당이 보이는 곳에서 55일 째 묵주기도를 시작하고 걸었다. 생태습지공원으로 걷고 있는데, 대장천 천변 어느 길에서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다. 묵주기도를 잠시 멈추고 일출의 장관을 한참 서서 보았다. 그 순간이었을 것이다. 나도 모르게 성모송 기도가 입에서 흘러 나온다. 친구 관형이 집 사람이 뇌출혈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얘기를 어제 들었는데, 그 생각이 났고 그와 함께 관형이 집 사람을 위한 기도가 흘러 나오는 것이다. 관형이 말 소리를 알아 듣는지 못 듣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아내는 눈물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