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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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간의 술村 學 究 2022. 9. 30. 18:32
사흘을 연이어 술을 마셨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 그러지는 않았다. 어찌어찌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계기없이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중국에서 사업하는 친구가 얼마 간의 한국 체류를 끝내고 10월 초 중국으로 돌아간다. 그게 말하자면 '껀수'가 된 것이다. 얼마 간 보지못할 것이니, 가기 전에 날을 잡아 한 잔들하자는 움직임이 있었다. 한 친구가 그런 의향의 글을 단톡방에 올렸다. 그런데 이유는 알 수 없으되 좀 시큰둥한 반응들이었다. 만나자는 장소가 강남의 양재동이어서, 대개들 경기도 사는 친구들 처지로 불편한 감이 없잖아 있었다. 그 틈을 내가 끼어들었다. 양재동에서 하지말고 강북 쪽 그러니까 지하철 3호선 연신내 역에서 만나자는 글을 올렸다. 만나는 방식도 몇날 씩 뜸을 들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