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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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결혼식세상사는 이야기 2021. 5. 17. 07:49
아들, 오늘 장가갔습니다. 나에게도 이런 날이 결국은 오고 말았다는 감회를 느낍니다. 아들은 나이 마흔 들어설 때까지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걸 누차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사람 일이라는 건 정말 모릅니다. 아들이 갑작스레 결혼을 하겠다고 한 것이 작년 7월인가 입니다. 결혼할 여자는 이미 진즉부터 마련해 놓았었고, 그간 결혼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놓고 '마음 고생'이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들이 결혼의사를 밝히기 전, 한 친구가 아들 중매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었습니다. 프랑스에 있는 여자 분인데, 사진까지 찍어 보내는 등 상당히 적극적이었습니다. 아들에게 그 이야기를 하질 못하고 아내에게만 살짝 얘기했습니다. 아내는 아들이 결심이 워낙 완강하다는 걸 알고있기에 아들에게 말 꺼내기를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