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순대국집#돼지마을#마현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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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리 순대국 집먹 거리 2020. 7. 23. 19:09
아침부터 비가 오길래 문득 연꽃, 그것도 두물머리 연꽃이 생각나 능내리에서 화랑을 겸한 카페를 하는 친구를 보러 나섰다. 그러나 길이 샜다. 예정에 없던 양수리 순대국 집엘 간 것이다. 친구는 그림보며 차 마시려 온 손님들과 있었고, 오후에 치과 진료 예약이 잡혀있다고 했다. 하기야 아무런 사전 연락없이 덕소 쯤에서 전화를 한 내가 문재이기는 문제다. 어떡할까 하다 갑자기 양수리 순대국 집 생각이 났고, 마침 배도 촐촐한데다 비도 내리고 하니 순대국에 소주 한잔이 제격이다 싶어 빗길을 걸어 그 집을 찾은 것이다. '돼지마을'이라는 집인데, 이십여년 전부터 많이 다녔던 집이다. 양수리 시장통이 많이 변했는데도 이 집은 예전 그대로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안 계시고 지금은 아들 내외와 딸이 하고 있었다.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