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날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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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날리기즐거운 세상 2021. 4. 30. 08:48
연 날리기. 오랜 만에 보는 '진귀한' 광경이다. 어제 오후 서울 나가는 길, 아파트 뒤 너른 농로 길에서다. 꽤 멀리 날려지고 있는 하늘의 연은 육안으로 잘 안 보일 정도로 가물거린다.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잡을 수가 없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카메라를 들이대려니, 연 날리는 분이 짐짓 거부하는 태도를 보이길래 잘 찍을 수가 없었다. 연 날리는 분은 나이가 좀 들어 보이는데, 아주 세련돼 보인다. 연을 많이 날려본 풍모의 분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연줄 감고 푸는 기구, 그러니까 얼레가 좀 색다르다. 짙은 연두 빛의, 보기에 플라스틱 재질의 원형으로 생겼다. 한 눈에 봐도 날렵하게 보이지만, 나로서는 저런 얼레가 생경하다. 저걸 우리들 어릴 적에는 마산 말로 '짜세'라고 했는데,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