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well-dying#릴리핑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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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행복하게 죽어가기(Well-dying)obituary 2020. 10. 24. 12:52
“그리하여 나는 죽음을 수락함으로써 더욱 풍부해진 삶에 대하여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되었다.” 독일의 저명한 사회복지연구자로, 가족의 臨終심리학을 연구한 릴리 핑커스(Lily Pincus, 1898-1981)가 남편의 존엄사를 체험하며 쓴 기록의 한 대목이다. ‘웰-다잉법’(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이 국회를 통과한 게 지난 2016년이다. 이를 계기로 ‘잘 죽는 것,’ 즉 웰 다잉(well-dying)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공감을 얻고 있는데, 최근들어 코로나 때문인지 그 관심도가 더 높아져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릴리 핑커스의 글에서 보듯 인간의 죽음과 관련해 '웰 다잉'이 갑작스레 대두된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한 세기 전에 이런 방편의 죽음이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