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유발자#수리산임도#북한산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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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유발자(飮酒誘發者)’(?)村 學 究 2020. 11. 1. 10:54
술을 꺼릴 나이들이다. 매주 토요일 함께 다니는 중.고등학교 친구들과의 산행 모임에 ‘룰(rule)’이 하나 생겼다. ‘단차(單次)’로 끝내자는 것. ‘단차’는 달리 말하자면 ‘1차’인데, 산행 끝내고 하는 뒷풀이를 한 차례로 끝내자는 것이다. 그러니까 1차로 끝내고 2, 3차로 가지 말자는 것이다. 근자에 이런 저런 사정 때문에 산행 모임을 나가지 않았다. 어제도 못 갔다. 아침 일찍 카톡방에 불참을 통보했더니, 회장 친구로부터 이런 내용의 답신이 왔다. 술을 ‘단차’로 하자는 것에 대해 내가 삣겼(삐쳤)다는 것. 다른 친구는 “이런들 어떠리 저런들 어떠리...”운운의 글을 달았다. 말하자면 술 좋아하는 내가 술을 꺼려하는 룰 때문에 모임에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고있는 것이다. 친구들의 그런 반응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