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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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外秀사람 2021. 7. 9. 12:15
살려고 안간 힘을 다하는 사람이 업수이 여겨지며 조롱 당하는 세태, 새삼 인간 존재에 대한 회의가 든다. 뇌출혈로 사경을 헤매며 일년 넘게 투병을 하고있는 이외수 작가의 근황을 알리는 보도에 폄훼와 조롱의 댓글이 무수히 달렸다. 몇몇 유력 언론사 측에서도 좀 심하다 느꼈는지, 시방은 댓글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인간이 사회적 존재라는 건 결국 뒷감당을 남긴다. 남다른 필력과 기행, 그리고 화려한 입담이 어떤 정치적, 이념적 진영의 유불리에 작용했던 뒷감당이 아닐까 싶다. 그걸 상대적 진영의 사람들은 간단히 업보라고 치부하며 오히려 즐거워 한다. 생로병사로써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자연적 존재로서의 한 인간으로 그냥 봐 줄 수는 없는 것일까. 흐미한 의식 속에서 이외수 작가가 눈물을 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