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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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宗廟大祭' 二題컬 렉 션 2022. 5. 4. 14:32
(祭官들, 그리고 鞠窮) (佾舞) 2시간 가량 진행된 '종묘대제' 전 과정을 보면서 시종일관 나의 눈길을 끈 것은 종묘제례악의 한 축인 '일무(佾舞)'였다. '일무'는 홍의(紅衣)의 64인 무사(舞士)들이 제례의 구비구비에 樂(奏樂)에 맞춰 춤을 추는 종묘대제의 의식무로, 제례의 신비감을 더해주는 조선조 특유의 춤으로 다가왔다. 붉은 빛의 홍의, 그것은 국왕의 혼을 상서로운 하늘나라로 천도하고자 하는 염원의 빛일 것이다. 그것들이 무리로 열(列)을 지어 느릿느릿 오묘조묘한 춤사위로 나부낄 때 영혼은 바람을 타고 멀리 멀리 하늘로 날아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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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宗廟大祭' 奉行컬 렉 션 2022. 5. 2. 11:10
5월 첫 날, 눈과 귀가 호사를 했다. 마음 또한 말끔해지면서 그랬다.서울 종묘(宗廟)에서 봉행된 '2022 종묘대제'를 가까이 현장에서 직접 본 것이다. 종묘대제는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가 모셔진 종묘에서, 그 혼백에 올리는 제례의식으로 올해 행사는 3년 만에 봉행된 것이다. 매년 열리던 이 의식은 코로나로 인해 작년, 재작년 이태는 봉행할 수 없었다. 그런 만큼 이 날 행사는 의식을 진행하는 주최 측이나, 이를 보는 국민들 공히 감개가 무량했을 것이다. 특히 이 날은 코로나와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 만에 해제되는 즈음이어서 그 의미가 더했다. 다만 하나 아쉬웠던 것은 전통적인 제례 집전 장소인 정전(正殿)이 보수공사로 인해 여기서 진행되지 못하고 別殿인 영령전에서 봉행된 것이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