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주모던#한석정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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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에 대한 단상 하나村 學 究 2020. 7. 25. 06:29
지인으로부터 받은 책을 읽지않고 그냥 방치해 두는 경우가 많다. 그럴려고 그러기야 하겠는가. 깜빡하는 것이다. 그러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받았던 책이 눈에 들어오면 책을 준 지인에게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 이 경우 말고 역시 얼마 간의 세월이 지난 후 책을 준 지인과의 대화에서 나에게 준 책이 언급될 때가 있다. 기억나는 책일 수도 있고 없는 책일 수도 있다. 기억나지 않는 책이면 진땀을 뺀다. 대충 얼머부리며 화제를 다른 곳으로 유도해 넘어가 버린다. 기억에 있는 책도 대충 표지 정도만 훑어 봤던가 아예 읽지않은 것도 더러 있다. 이런 경우도 난감하기는 매일반이다. 그냥 대충대충 넘어가려 애를 쓴다. 그저께 모처럼 전화를 걸어온 한 후배와도 그랬다. 이런 저런 얘기 끝에 후배가 자기가 쓴 책 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