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농장#청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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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의 '農場'세상사는 이야기 2021. 5. 8. 06:55
과장이 좀 귀엽게 심한, 평촌 사는 한 후배가 있다. 이 후배의 '과장' 가운데 한 토막은 농장에 관한 것이다. 걸핏하면 "내 농장, 내 농장"하고 "농사, 농사" 운운 한다. 누가 들으면 어디 시골에다 농장이나 마련해 놓고 대단한 농사나 짓고 사는 줄 안다. 나도 처음엔 그런 줄 알았다. 나름 꽤 실속있게 사는 후배이기 때문이다. 하도 그러길래 한번 따라 가 보았다. 청계산 아래에 있다고 해서, 청계산 산행을 겸했다. 산행을 끝내고 '농장'으로 가자고 해서, 드디어 그곳으로 가는 줄 알았다. 청계사 아래 풍광 좋은 계곡 아래로 이끌고 가기에 내심 기대가 컸다. 도로 옆에서 조금 들어갔더니 널찍한 들판이 나왔다. 그게 나는 후배의 농장인 줄 알았다. 지난 4월 주말농장에서 감자를 심는다고 포즈를 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