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phie's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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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그리고 'Sophie's Choice'컬 렉 션 2021. 8. 5. 10:45
한 때는 시방처럼 무더운 여름날을 책과 함께 보낸 적이 있다. 그 중 생각나는 게 윌리엄 스타이런(William Styron)의 ‘소피의 선택(Sophie’s Choice)’이다. 1983년인가, 그 해 여름은 무척 더웠다. 그 때 무슨 생각에서였던지 이 책을 구입해 일주일 휴가기간 내내 집안에서 뒹굴며 읽었다. 그때 교보문고에 페이퍼백의 이 책이 있었다. 한 7-8백 페이지 쯤 됐을 것이다. 이 책에 꼽힌 건, 그 해 초에 본 이 소설을 토대로 한 영화 때문이었다. 메릴 스트립이 소피로 나온 이 영화에 푹 빠져 두 세번을 보다 결국 원작까지 읽게 된 것이다. 두꺼운 문고판 페이퍼백 책을 읽기 쉽게 찢어 분할해 읽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본 책인대, 읽고 난 후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