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HungryEar#Kevi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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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ungry Ear> - 먹거리에 바치는 맛있는 앤쏠로지볼 거 리 2020. 12. 16. 13:08
우리들이 매일 먹고 마시는 먹거리와 詩. 이 양자 간에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언뜻 식사를 하면서 주절거리는 것 쯤으로 치부해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 아니면 윈스턴 처칠이 식사자리에서 가끔 농담조로 했다는 "음식에 주제가 없어"라는 말에서 유추해보듯, 먹거리와 그에 담긴 의미 쯤의 관계로 생각해볼 수 있겠다. 미국의 신세대 시인 케빈 영(Kevin Young)이 편집해 펴낸 이 책, '더 헝그리 이어(The Hungry Ear)'는 먹거리를 통해 쓰여진 시의 세계로 안내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시와 먹거리는 여러 측면에서 어울리는 한쌍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자연스러운 관계라는 것이다. 예컨대 한 조각의 빵 앞에서 올리는 기도가 그렇고, 음식을 파는 거리 행상인들의 노래에서도 시와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