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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어제와 오늘時事 터치 2022. 10. 2. 09:37
1990년 다시 일간지 기자로 오면서 실감했던 건 이런 저런 언론환경의 변화였다. 그 중의 하나가 방송사, 방송기자들의 신분상승이다. 사실 1970년대 중반 그때만 해도 언론이라함은 곧 신문사를 지칭하는 것이었고, 방송사는 그 축에 겨우 낄 형편이었다. 그러니 방송기자 홀대가 더러 있었다. 당시 정부부처 주요 출입처 가운데 하나인 내무부의 경우 핵심적인 출입기자는 신문기자로 한정돼 있기도 했다. 그러던 게 시대추세에 따른 컬러 텔레비전 등 영상미디어의 발달, 그리고 뉴스속보 등의 필요성에 따른 TV뉴스의 요구가 증대되면서 방송사의 처지가 변했고 그에 따라 방송기자들 또한 그 신분이 확연히 달라졌다. 개인적인 경험이라 단편적인 예이겠지만, YS정부 시절 청와대를 출입할 적에 방송기자들의 위세는 정말 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