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부르고수 대성당과 엘 시드(El Cid)컬 렉 션 2020. 5. 3. 21:35
엘 시드(El Cid)는 스페인에서 숭앙받고 있는 전쟁영웅이다.
11세기 스페인 왕위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스페인의 기독교왕국으로서의 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명장이다.
그의 무덤은 산티아고 순례길의 관문 도시인 부르고스의 대성당에 있다.
어제 북한산 산행 후 가진 뒤풀이에서 산티아고를 걷고 온 한 친구가 그 얘기를 해 알게됐다.
우리들은 찰턴 헤스턴이 나온 영화 '엘 시드'를 떠 올리며 재미있게 그 얘기를 들었다.
영화가 1964년 한국에서 개봉됐으니, 그 때 우리들은 중학교 1학년이었다.
학교에서 단체관람을 주선해 새벽밥 먹고 이 영화를 보러 강남극장으로 몰려가던 그 때가 기억난다.
엘 시드의 부인인 히메나 역은 소피아 로렌이었다. 엘 시드가 큰 부상으로 끝내 사망하자,
병사들의 사기를 고려해 죽음을 공표하지 않는다.
엘 시드의 애마인 바비에카에 군복 정장을 입힌 엘 시드의 시신을 태워마치 살아있는듯한 모습으로 성밖을 나서게 하는 게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부인인 히메나도 사후 엘 시드와 함께 부르고스 대성당에 안치된다.
그러니까 엘 시드의 이 묘소는 합장묘인 셈이다.
엘 시드의 애마인 바비에카도 성당 뒤뜰에 묻혀있다.
'컬 렉 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W.A. Mozart "Abendempfindung an Laura" K.523 - Arleen Auger (0) 2020.05.25 이상교 詩人의 에세이 집 (0) 2020.05.18 Untitled (0) 2020.04.20 오늘 아침, 흐린 陵谷 하늘 (0) 2020.04.20 빈티지 '코로나 타이프라이터(Corona Folding Portable Typewriter)' Circa 1917 (0) 2020.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