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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찰나 포착의 예술볼 거 리 2020. 10. 28. 11:15
오늘 새벽 동네 대장천 천변 산책 길.
아파트 숲 사이로 붉은 해가 뜨고있는 광경에 빠져 바라보며 걷고 있는데, 어디서 새소리가 지저귄다.
하늘을 보니 희뿌연 대기 속을 이름 모를 새들이 더러는 떼를 지어, 더러는 각개적으로 창공을 오르내리며 날고 있었다.
그 광경이 흡사 하루의 시작을 새들이 인도하는 의식(ritual)처럼 느껴졌다.
나도 모르게 재빠르게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었다.
보기에는 아름답고 장엄한 광경이었으나, 찍고보니 그저 그렇다.
사진은 역시 찰나 포착의 예술이라는 걸 절감한다.'볼 거 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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