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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nton Nelson의 'Translation'
    컬 렉 션 2021. 12. 5. 07:59
                                                    'Translation' by Kenton Nelson(2001, oil on canvas)

     

     

    켄턴 넬슨(Kenton Nelson)의 'Translation' 타이틀의 유화(oil on canvas).

    나로서는 처음 들어보는 화가다. 구글 검색을 해 보니 1954년 미국 출생의 중견 화가다.

    그림 제목이 선뜻 받아들이기에는 좀 의미심장하다.

    '트랜슬레이션(Translation)'하면, 번역이나 해석, 변형의 뜻을 갖고 있는데,

    이 그림에서 그 의미는 무엇일까.

    한 방에서 남자는 요상한 자세로 책상에 엎디어 커피 아니면 물이 담겨진 컵을 응시하고 있고,

    여자 또한 요상한 자세로 의자에 누운듯 기대있다. 이런 느낌을 준다.

    공동체 안의 어떤 관계를 갖고있는 남녀이지만, 생각은 각자대로 하고 있는 것.

     

    그러니까 어떤 사안이나 주제인지는 모르겠으나, 공통적인 관심사가 있을 것인데,

    그에 대한 해석이나 생각은 각자대로 하는 고립된 인간존재들을 그리고 있다는 의미로

    제목을 'Translation'으로 하지 않았을까.

    켄턴의 이 그림은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1967) 풍의 느낌을 준다.

    호퍼 그림이 주로 도시의 공허한 풍경이라든가 따로따로의 느낌을 주는 인간존재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켄턴 이 그림의 출처가 에드워드 호퍼 풍의 그림을 좋아하는

    페이스북 그룹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런 느낌을 안긴다.

    켄턴의 작품을 좀 더 찾아보니 이 'Tranlation'을 주제로 또 다른 그림이 나온다.

    이런 점에서 켄턴은 'Translation'을 모티브로 한 일련의 작품을 계속 그리고 있는 것 같다.

                                        'To Translate a Vision' by Kenton Nelson(oil on p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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