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月觀音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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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볼 거 리 2021. 10. 25. 20:46
내 집 거실엔 보기에 두 개의 종교가 공존하는 듯 합니다. 가톨릭의 표상인 십자가 예수와 성모마리아 상이 있고, 그 맞은 편엔 불교의 관음보살이 앉아있는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가 걸려져 서로를 바라다 보고있습니다. 내 신앙의 깊이에 대해 나 스스로 가늠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는 가톨릭입니다. 그러니 좀 이상하다할 것이지만, 물론 그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무튼 오늘 내 집 거실의 '관음보살도'를 다시 한번 유심히 살펴보게 하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고려시대 불교미술의 정수로 단연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가 꼽혀집니다. 어제 일짜 조선일보에 그 '수월관음도'의 진수를 느끼게 하는 작품 한 점이 올려져 눈을 황홀케 했습니다. 현존하는 고려 '수월관음도' 가운데 가장 크고 아름답다는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