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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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 日 考村 學 究 2022. 1. 5. 21:08
나는 생일이 세 개다. 하나는 내가 실제로 태어난 날인데, 음력이다. 다른 하나는 행정적으로 나라에 출생 신고를 한 날이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가 있다. 실제 생일을 양력으로 한 것으로, 페이스북 등 SNS에 등록된 것이다. 이들 가운데 물론 실제로 태어난 날이 나의 생일인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 생일들이 각 자들 그 나름대로 들 역할을 하고 움직이는데, 좀 혼란스럽다. 태어난 날의 생일은 그다지 문제가 없다. 다만, 그 날이 되면 다른 날들의 생일이 어른거린다. 그들이 우리들은 뭐냐며 항변이라도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생일이 이렇듯 여러 개가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태어난 날의 경우는 그렇다 치고 출생 신고 생일의 경우도 딱 태어난 날을 생일로 하지 못한 시대적인 상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