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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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글쓰기村 學 究 2022. 6. 30. 16:36
편한 것만 추구한다. 집에 있을 때도 그렇고 어딜 갈 때도 그렇고, 먹을 때도 그렇고, 누구랑 얘기 나눌 때도 그렇고. 그럴만한 나이라는 것을 익스큐스로 삼는다. 무슨 전가의 보도처럼. 글 쓸 때도 그렇다. 편한 자리와 편한 글쓰기 도구가 있어야 한다. 나름의 이런 ‘수작’은 나이를 먹을 수록 점점 진화돼 왔다. 예전에는 글쓰기에 있어 이런 것들에 그리 집착하지 않았다. 어디 기대 서서든, 앉아서든, 엎드려서든 자세도 그렇고, 연필이든, 볼펜이든, 만년필이든, 자판이든, 그리고 원고지든, 종이쪼가리이든, 컴퓨터이건 도구를 가리지 않았다. 그저 뭘 어떻게 쓸 것인가에만 신경을 기울였다. 그러던 게 언제부터인가 오로지 편하게 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어떤가. 책상에 앉아 글을 쓰는 일은 드물다. 특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