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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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세상사는 이야기 2021. 8. 2. 07:21
졸지에 꽃 화분이 많이 생겼다. 난을 많이 키우는 친구가 준 것이다. 물론 내가 달라했다. 기억은 뚜렷하지 않은데, 얼마 전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그 친구에게 그런 것 같다. 친구가 그걸 기억하고는 어제 연락을 보내온 것이다. 나에게 꽃은 좀 가당찮은 측면이 있다. 우선 꽃을 가꿀 줄 모른다는 것이다. 이 말에는 전제가 붙는다. 딴에는 잘 피우게 하려고 노력을 한다는 것. 그런데도 꽃은 나몰라라하며 그냥 저대로 나가버리는 것이다. 나 뿐만 아니라 아내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이제껏 집에 꽃은 드물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집에 꽃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내가 어디서 한 두어개 꽃 화분을 구해온 것이다. 아내는 화분을 베란다 창 앞에다 두고 나름 열심히 가꾸는 모습이었는데, 글세,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