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수도외#기둥의성모성당#능곡#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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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마리아수도회' 성당볼 거 리 2020. 9. 6. 16:24
동네 '마리아수도회' 성당이 코로나로 다시 셧 아웃이다. 성당에 와서 "허탕쳤다"라는 말이 가당찮은 것인지 모르겠다. 오후 3시 미사라는 것만 알고 왔는데, 문이 닫힌 것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할 일' 한 가지는 끝냈다. 그리고 좀 오래 머물렀다. 이 성당은 올 적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 소박하면서도 아름답다. 수도원 경내의 성모마리아 상이 두 개의 형상이라는 게 좀 이색적이다. 하나는 기존의, 그러니까 서구적 형상의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 여인 모습의 마리아 상이다. 그 두 성모상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바라보니, 비에 젖고있는 두 마리아 상이 서로들 저마다의 모습이지만 무언지 모를 안도감과 포근함을 준다. 이곳 성당 건물에서 볼 만한 곳은 성당 뒷면이다. 견고한 타원의 성벽을 연상시키는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