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더덕#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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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의 제철 '미더덕' 맛먹 거리 2021. 3. 26. 13:24
선창가서 미더덕이나 좀 사자. 석태 형과 함께 발길은 남성동 어시장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된장찌게에 미더덕을 넣고 먹자는 것이다. 오동교 아래 제일식당은 된장찌게로 소문난 곳이고, 석태 형의 변함없는 단골집이다. 그집 된장찌게에 한창 제 철 마산 먹거리인 미더덕을 보탠다면... 벌써부터 입안에 침이 돌았다. 박 성관 선배는 진즉 와서 밥집 앞을 서성이고 있었다. 자리가 나질 않아서다. 미더덕을 받아든 주인 아주머니의 표정이 풍성하다. 반은 찌게에 넣고, 반은 그냥 생으로 묵도록 해 주소. 먼저 미더덕 회가 나왔고, 그걸 안주로 막거리를 마셨다. 그 막걸리가 희한하다. 캔사이다를 섞은 것을 주전자에 따라 마시는 막걸린데, 그걸 '막사...' 뭐라 뭐라한다. 예전에 곧잘 그렇게 해서 마시던 '막사이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