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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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댕이 회먹 거리 2022. 7. 16. 09:56
어제 김포 대명포구에서 친구들과 함께 먹은 밴댕이 회. 밴댕이가 그리 크지않은 생선이라, 이를 회로 뜨면 그 두께가 몹시 얇아 사실 씹을 게 별로 없다. 그러니 입안에서 포만감은 별로 없다. 그래도 밴댕이 회를 많이 찾는 것은 순전히 씹을 수록 우러나는 고소한 맛 때문이다. 밴댕이는 특히 6, 7월에 맛이 좋다. 나로서는 밴댕이는 회보다 젓갈이 훨씬 입에 익다. 강화도 순무와 함께 삭힌 밴댕이 그 맛은 지금도 생각하면 군침이 돈다. 추운 겨울, 마니산 등산을 한 후 대명포구로 와 순무밴댕이 젓갈에 입에 시린 찬 소주 한잔 걸치면 추위가 달아나곤 했다. 김 훈이 쓴 ‘남한산성’에 밴댕이가 나온다. 인조가 병조호란으로 남한산성으로 피신하면서 남은 식량과 먹거리 재고 조사를 하는데, 밴댕이 젓갈 한 단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