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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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북한산 산행misce. 2022. 4. 30. 19:25
그저께인가, 전국적으로 비가 좀 온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살고있는 능곡엔 비가 오질 않아 좀 긴가민가 했다. 전해듣기로 서울엔 비가 많이 왔다고 하는데, 그걸 오늘 북한산에서 느낄 수 있었다. 산이 웬지 깨끗했고, 신록이 파아란 빛을 더하고 있었다. 비가 온 탓일 것이다. 하늘엔 구름이 끼었지만, 대기는 청명했다. 장미공원에서 탕춘대 암문으로 가는 능선 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보현봉과 동장대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온 듯 했다. 우리 일행은 8명. 모두들 오랜만에 보는 면면들인 것처럼 재잘거림들이 많았다. 제각기 한 두어 주 건너 띤 텀이었는데도 반갑게 느껴지는 건 아무래도 지루한 코로나의 기승이 좀 갈아앉아 주고 있고, 그래서 그나마 이런 산행을 할 수 있는 모처럼의 즐거운 때문일 것이다. 통상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