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라스트세션#설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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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申久 선생에 관한 어떤 칼럼사람 2020. 11. 3. 12:07
“84세 배우 신구의 ‘하마터면’ 마지막 무대” 오늘짜 조선일보의 한 칼럼 제목이다. 제목도 그렇고 문화부차장이라는 분이 썼으니 문화칼럼이라 할 수 있겠다. 칼럼 제목에서 그 내용이 이미 짐작은 된다. 원로 연기자인 신구 선생의 연극에 대한 열정과 혼신을 다한 연기를 평가하고 칭송하는 내용일 것인데, 언뜻 '하마터면'이라는 글자가 흥미를 유발한다. 아니나 다를까, 칼럼을 읽다가 글의 초반에 잠시 멈칫했다. 신구 선생의 와병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것도 본인 입으로 ‘설암(舌癌)’을 운위하고 있으니 예사 병이 아니다. 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이 맡겨진 배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 공연이 성황리에 끝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제목대로 글은 물론 그렇게 끝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