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물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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追憶의 옛 물건들추억 속으로 2022. 3. 6. 12:32
옛 물건들. 무얼 어떻게 하려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하여튼 나무상자에 나름 잘 보관해 두고있던 것들인데, 오늘 우연히도 내 눈에 발견됐다. 저런 물건들 한 두어개 없는 집들이 없을 것이라 괜히 궁상 떠는 일일 수도 있는데, 그래도 어쨌든 기억을 더듬어 그 내역을 한번 반추해 본다. 목각 두꺼비는 60여년 전 외사촌누이가 내게 준 선물이다. 그 때 누이는 창녕 계성국민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나는 입학 전이었다. 누이가 외지에 소풍 갔다왔다면서 마산 오는 길에 나에게 이 두꺼비를 건넸다. 누이는 외삼촌이 이혼하시는 바람에 아주 어릴적 부터 계모 슬하에서 자랐다. 나는 그게 어린 마음에도 늘 누이가 불쌍하게 보여 나름 잘 챙겼고, 그래서 누이와 나는 사이가 좋았다. 누이와는 그동안 못보고 지내다 작년 9월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