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기행#괴테#전립선비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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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을 읽다가...村 學 究 2021. 2. 12. 13:45
"... 내가 그 집 하인에게 용변을 볼 장소를 묻자 그는 뜰을 가리켰다. '저기서 누십시오.' 내가 '어디 말이오?'라고 묻자, 그는 '어디든지 마음에 드시는 곳에다'..." 여기서 '내'는 괴테(Gothe)로, 그의 에 나오는 한 장면이다. 괴테가 독일.이탈리아 국경 마을인 로베레토를 지나 토르볼레에 도착해 여장을 푼 여관에는 변소가 없었다. 그래서 하인에게 물어 본즉슨 그런 대답을 얻은 것이다. 옛날에 읽었던 책들을 지금 다시 뒤적거려 보면 눈이 멈춰지는 지점이 더러 있다. 그 지점은 예전 읽었을 때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이제서야 뭔가 새롭고 큰 '게시'를 주는 것처럼 관심과 흥미를 주는 대목이다. '어디든지 마음에 드는 곳, 혹은 마음대로 오줌을 눌 수 있는 곳'을 지금은 어디 상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