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어보#현산어보#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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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玆山魚譜', 혹은 '현산어보'컬 렉 션 2021. 4. 21. 11:02
금요일, 영화보러 간다. 요즘 많이 회자되는 '자산어보(玆山魚譜)'를 보러가자고 오늘 아침에 선영 선배로부터 전화가 와 그날 대한극장 앞에서 만날 약속을 했다. 정약전의 '자산어보'를 '현산어보'라고도 하는데, 한자어로는 같다. 김훈의 소설 '흑산(黑산)'에 그에 관한 설명이 나와있는데, 아무튼 자산, 현산, 그리고 黑山은 검을 玄, 검을 黑, 그러니까 모두 검다는 점에서 같은 의미의 말이다. 자산어보를 굳이 현산어보로 고집해 부르는 한 사람이 생각난다. 이태원이라는 분이다. 고등학교 생물교사를 한 이 분은 정약전의 '자산어보'를 바탕으로 흑산도에서 수년 간 생활하면서 우리 연.근해안 해양생물의 상세한 생태를 다각도로 연구해 2002년 다섯 권의 책으로 펴냈다. 그 책이 이름하여 '현산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