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구#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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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혹은 '주구(走狗)'時事 터치 2021. 5. 6. 07:27
말과 글은 시대를 탄다. 분명 사전적으로 존재하는 말이고 단어이지만, 안 쓰이는 것도 많다. 그러다 시대의 흐름에 요구되면 그런 말과 글이 나타난다. '주구(走狗)'라는 말도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주구는 한자 뜻 그대로 달리는 개를 일컫는 단어인데, 개 주인이 시키는 대로 달리는 개다. 그 뜻대로 하자면, 사냥 개가 이에 해당할 것이고 좀 더 넓은 의미로는 앞잡이, 끄나풀 정도의 부정적인 의미로 쓰여지는 거친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이 그리 자주 쓰이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좀 생소한 단어라 할 수 있다. 내가 알기로 이 단어는 예전부터 우리보다는 북한 쪽에서 많이 사용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북한 선전도구의 대남 비방에 많이 등장하는데, 이를테면 남한 정부가 미국의 괴뢰라는 의미로 비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