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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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꽃들landscape 2022. 6. 10. 13:46
이번 지리산 산행에서 하나 아쉬웠던 건, 꽃들 보기가 쉽지않았다는 점이다. 지리산은 주지하다시피 각종 야생화들의 천국이다. 특히 이즈음 세석평전은 奇花奇草의 초여름 야생화들로 현기증이 날 지경인데, 물론 우중에다 강풍의 고르지 않은 날씨였기에 활짝 핀 꽃들을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꽃들이 너무 빈약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나마 가장 눈에 많이 띄는 건 산목련이다. 함박꽃이라고도 부르는 산목련은 특히 노고단을 지나 반야봉 인근에 드문드문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고 붉은병꽃들도 이따금 씩 보였는데, 활짝 꽃을 피운 건 그리 흔치 않았다. 함박꽃과 붉은 병꽃을 접하면 한 사람이 떠올려진다. 지리산을 함께 많이 다녔던 친구, 故 이주흥 변호사다. 이 친구는 어느 해 여름 산행에서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