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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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牛 스지먹 거리 2022. 4. 10. 07:46
어제 토요일, 경동시장 장보러 가서 사온 한우 스지. 원래 그런 계획, 그러니까 스지를 사 먹을 생각이 아니었다. 그런데, 푸줏간을 지나다 하도 싱싱한 게 있길래 그냥 막무가내로 담아온 것이다. 1kg 12,000원이니 다른 부위에 비해 저렴하다. 나는 소고기의 여러 부위 가운데 유달리 스지, 그것도 한우 스지를 특히 좋아한다. 어릴 적부터 스지는 우리 집 제사 상의 탕국거리여서 입에 익숙하긴 했지만 썩 즐겨먹지는 않았다. 그러다 나이가 들면서 그게 입에 당겨지는 것이었다. 아마도 어릴 적 제사를 떠올리게 하는 향수의 먹거리여서 그렇지 않은가 싶다. 그래서 가끔씩 스지 만을 별도로 사서 먹는다. 아내도 스지에 대한 나의 기호감을 처음에는 좀 이상하게 보더니만, 언제부터인가 동조하는 입장이다. 아내도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