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빠#마산남성동선창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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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山 남성동 선창가 '홍콩빠'내 고향 馬山 2021. 3. 14. 08:49
외래어로 지명이 불리어지는 곳이 우리나라 주요도시들마다 더러 있다. 예컨대 서울의 '딸라 골목'이 그렇고, 부산의 '텍사스 촌,' 인천의 '차이나타운' 등이 이에 해당된다. 마산에도 있었다. 홍콩 이름을 딴 '홍콩빠'다. 있었다는 과거형이니 사라지고 만 것으로 여겨질 것이지만 그게 아니다. 지금도 그 명맥은 유지되고 있다. 도시들의 이런 외래어지명은 행정적인 차원에서 붙여진 것이 아니다. 그곳의 주된 기능성과 관련해 사용자와 이용자 사이에 입에서 입을 타고 전해지고 불리어지면서 고착화된 것이다. '차이나타운'의 경우 인천 화교들의 주 거주지이기 때문에 행정적인 의미가 가미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굳이 외국어로 된 것은 뭔가 좀 이국적이고 색다른 느낌을 주면서 그곳의 기능성이 강조되기 위한 것이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