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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내 나갔는데,
약속시간에 좀 여유가 있었습니다.
경복궁역을 그렇게 수없이 많이 들락거렸는데,
한번도 안 가본 출구가 있더군요.
5번인가였는데, 경복궁으로 가는 출구였습니다.
서울생활, 올해로 42년 째인데,
경복궁을 몇번 가봤을까요.
기억에 별로 없습니다.
저녁이라 경복궁엔 인적이 없었습니다.
컴컴한 어둠 속, 옛 궁궐들은 그 윤곽만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기분이 참 고즈녁해지더군요.
조선시대에 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침, 보름이었지요.
하늘에 크고 둥근 보름달이 휘영청 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컷 찍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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