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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의 '有故'와 북한의 태도
    時事 터치 2020. 4. 30. 11:35

    죽었는지 살았는지를 놓고 전 세계의 이목을 쓸데없이(?) 집중시키고 있는 김정은의 공식적인 영어식 표기명은 Kim Jong-un이다. 통상 북한 지도자의 영어 명은 북한의 공식 영어일간지인 'The Pyongyang Times'에서 쓰여지는 걸 기본으로 하는데, 외신도 이를 바탕으로 한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현재 김정은의 상태와 관련하여 서방세계를 마치 조롱하고 있는듯 연막을 피우고 있는데, 김정은의 또렷한 공식 영문이름을 보니 예전에 북한이 영문이름을 갖고도 장난질을 쳤던 기억이 떠오른다.

    1980년도 초반에 이런 일이 있었다. 그 무렵은 김정일이 김일성의 후계자로 대두되면서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서방세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을 때다. 그런 김정일이 갑자기 꽤 긴 시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그와 관련해 김정일 신상이라든가, 북한의 권력구조에 심대한 변화가 있는 것이라는 등 여러 관측이 난무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정일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는 뉴스가 떴다. 소스가 국내 매체가 아니라 외신이었는데, 국내 언론에서는 이를 대서특필했고, 김정일의 동향과 향후 북한 권력구조 전망과 관련한 기사를 쏟아냈다.

    외신으로 전해진 뉴스는 짤막한 것이었다. 아프리카 비동맹권 국가의 고위 외교사절이 방문차 평양에 도착했는데, 김정일이 영접을 나갔다는 단 두줄 짜리 기사였다. 외신은 이 뉴스의 소스로 평양방송을 인용하고 있었다.

    당시 나는 북한뉴스를 영문으로 다루는 일에 종사하고 있었고, 북한방송 청취록을 정보당국으로부터 제공받고 있었다. 외신이 인용한 그날짜 평양방송 청취록을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청취내용에는 김정일이라는 이름은 없었다. 대신 '김충일'이라는 이름이 나오고 있었다. 김충일은 그 당시 북한외교부의 부부장이었다. 재미있었던 것은 김충일의 당시 직책을 언급하지 않고있는 것이었는데, 그냥 '김충일 동지'로 부르고 있었다.

    나는 직감적으로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합동통신 외신부로 달려갔다. 텔렉스 원문기사를 보기 위함이었다. 생각했던 그대로였다. 영문 그 기사에는 'Kim Chung-il(김충일)'로 나와 있었고 직책은 없고 대신 'comrade(동지)'로 호칭하고 있었다. 당시 평양타임즈 등에 의해 확인된 김정일의 공식 영문표기명은 Kim Jong-il이었다. 하지만 김정일의 김일성 후계작업은 은밀하게 추진되고 있었기에 김정일이 평양타임즈 등 북한의 공식매체에 언급되는 횟수는 은밀하면서 드물었다. 따라서 외신은 Kim Chung-il을 김정일의 영문표기명으로 잘못 본 것이고, 그에 따라 그같은 기사를 타전한 것이다.

    그 다음 날 각 언론은 '김정일 공식 출현' 제하의 그 기사가 잘못 와전된 것이라는 기사를 또 쏟아냈다. 내가 쓴 기사를 받아 쓴 것이었다. 재미있었던 건, 그 얼마 후 판문점에서 한 조선중앙통신 기자를 만났더니 그 얘기를 하면서 나를 조롱하는 듯 했다. 어떻게 이름 석자도 확인하지 않고 그런 기사로 난리를 치며 우리 지도자를 욕되게 할 수 있느냐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한국언론을 욕했다. 남조선 기자들은 모두가 그따위 삼류기자 운운하면서. 북한 기자로부터 조롱을 당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북한은 그들 지도자나 후계자의 동향과 관련해 각종 수단을 동원해 서방세계를 혼란스럽게 하면서 그 틈새이익을 극대화하고 있구나 하는 것.

    최근의 김정은 사망설 혹은 와병설과 관련해 북한이 모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떤 희미한 시사점(indication)을 외신을 통해 간간이 흘리는 것도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언젠가는 그 진위가 밝혀지겠지만, 지금 현 단계에서는 북한이 팩트의 진위여부와는 별도로 선전선동의 차원에서 그 이익과 효과를 극대화하는 술책의 일환으로 그들 지도자 김정은을 이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US 'hasn't seen'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recently, Mike Pompeo

    • 3 hours ago

    Image copyrightEPAImage captionKim Jong-un (centre) was last seen inspecting North Korea's Air Force units on 12 April

    US officials "haven't seen"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recently and are watching reports about his health "closely", US Secretary of State Mike Pompeo has said.

    He also expressed concern that the hermit state could be hit either by the coronavirus outbreak or a famine.

    Mr Kim, 36, last appeared in state media on 12 April, triggering speculation that he was seriously ill.

    But officials in South Korea later said such reports were not true.

    There have also been suggestions that North Korea's "supreme leader" may be staying at the sea resort of Wonsan to protect himself from possible exposure to coronavirus.

    The secretive state shut its borders in late January due to the pandemic.

    What did Mike Pompeo say?

    Asked on Wednesday by Fox News to comment on the recent reports on Mr Kim's health, Mr Pompeo said: "We haven't seen him. We don't have any information to report today, we're watching it closely.

    Image copyrightREUTERSImage captionMike Pompeo has held several rounds of high-level talks in North Korea in recent years

    "There is a real risk that there will be a famine, a food shortage, inside of North Korea too," he added.

    "We're watching each of those things closely, as they have a real impact on our mission set, which to ultimately denuclearise North Korea," the secretary of state said.

    In the 1990s, a devastating famine is believed to have killed hundreds of thousands of North Koreans.

     

    Media captionPresident Trump: "Stepping across that line was a great honour"

    On Monday, President Donald Trump said he had a "very good idea" about Mr Kim's condition, but added that "I can't talk about it".

    "I just wish him well," he added.

    Mr Trump has met Mr Kim three times since 2018 - but the denuclearisation talks have stalled in recent months.

    When did speculation start?

    Kim Jong-un recently failed to appear for the celebration of his grandfather's birthday on 15 April. This is one of the biggest events of the year, marking the birth of the nation's founder.

    Kim Jong-un has never missed this event - and it seemed very unlikely that he would simply choose not to turn up.

    Image copyrightEPAImage captionThe speculation began when Kim Jong-un missed celebrations for the birthday of his grandfather

    Inevitably, his absence prompted speculation and rumour, none of which is easy to substantiate.

    Kim Jong-un last appeared in state media on 12 April "inspecting a pursuit assault plane group" in a handout that is undated. As ever, the images portrayed him as relaxed and at ease.

    He chaired a key political meeting the day before, from state media despatches. But he has not been seen since.

    The claim about Mr Kim Jong-un's ill health first surfaced in a report for a website run by North Korean defectors earlier this month.

    An anonymous source told the Daily NK that they understood he had been struggling with cardiovascular problems since last August "but it worsened after repeated visits to Mount Paektu".

    This led to a chain of reporting by international media on a single-sourced story.

    News agencies then began to run with that claim, and it was all they had until some reports emerged that intelligence agencies in South Korea and the US were monitoring the claim.

    But then came a more sensational headline in US media that the North Korean leader was in a critical condition after heart surgery.

    However, a statement from the South Korean government, and sources at Chinese intelligence - speaking to the Reuters news agency - said this was not true.

     

     

    https://www.bbc.com/news/world-asia-5248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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