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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가 누구 들으라며 일갈한 사이다 발언이 암울한 추석 연휴를 그나마 좀 다독거려 주었다.
나훈아더러 나훈아 이상의 그 무엇을 바라는 마음들은 이해한다.
하지만 나훈아는 누가 뭐라든 지나 온 반세기 나라와 국민의 애환을 함께 한 걸출한 대중가요 가수다.
그러니 그냥 그 자리에 나훈아를 놓아 두자. 국민가수 운운으로 추켜 세우지도 말자.
나훈아에게 무슨 타이틀이 필요할 것인가. 그저 우리 모두의 심금을 달래주는 '도롯도 뽕짝 가수'라는
네이밍이 오히려 우리들 정서에 더 와 닿는 것이지 않겠는가.
즐거웠지만 한편으로 지루하기도 했던 추석 연휴도 지나갔다.
나훈아의 옛 고향 노래를 들으며 그 며칠 간 연휴의 시름를 달래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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